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제보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5일에도 해병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보를 공개했다. 그는 “이 날은 휴일이 아니고 평일이었다”라며 “합동참모본부는 그날 ‘북한이 오전 9시부터 대남 오물풍선을 띄우고 있다’고 밝혔고, 수도권 일대 시민들에겐 재난문자가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군 통수권자가 이런 상황에서 주말도 모자라 평일까지 골프를 즐겨야만 했는가”라며 “‘평일 골프’ 제보가 사실이 아니라면 대통령실은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있었던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이 지난 8월 여름휴가 당시 휴장 중이던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윤 대통령의 여름 휴가 기간 골프 라운딩이 이뤄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비난받을 일인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거의 매주 운동했다”라고 반박해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