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벨코리아(KFC 코리아)가 이달 17일 서울 강남역 먹자골목에 아시아 최초 바(Bar) 콘셉트 매장 ‘타코벨 더강남’을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KFC 코리아가 올해 4월 타코벨 모기업 얌 브랜드(Yum! Brand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 선보이는 곳으로, 기존 국내 타코벨 매장과 차별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타코벨코리아는 공식 오픈을 이틀 앞둔 15일 미디어 행사를 통해 브랜드 슬로건 ‘리브 마스(Live Más)’와 크리스피 치킨 크런치랩·츄러스 등 신메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슬로건에는 세상 모든 것을 경험하고 즐긴다는 젊고 자유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담았으며, 매장은 타코벨을 상징하는 색깔인 보라색과 네온사인을 활용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런치 타코·크런치랩 슈프림 등 글로벌 대표 메뉴는 리뉴얼해 출시하고 베지 타코 등 한국에서만 판매되는 메뉴도 준비했다.
신호상 KFC 코리아 대표는 “타코벨이 전혀 새로운 브랜드는 아니지만, 먹고 놀자는 의미의 브랜드 슬로건이 지금까지 한국 땅에서 잘 자리잡진 못했다”며 “이제 멕시칸 푸드는 독립적인 카테고리로 형성될 만큼 대중적으로 성장했다고 보고 그동안 타코벨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를 계속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낮에는 타코와 퀘사디아, 부리또 등 다양한 메뉴를 편안하게 맛볼 수 있고 저녁에는 음악과 조명을 더해 주류와 야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생맥주와 하이볼, 알코올 프리즈 등 칵테일을 포함한 ‘풀 바(Full Bar)’를 운영해 주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타코벨코리아는 타코벨 음식과의 조화를 고려해 주류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가격대는 타코를 3000원대부터, 음료를 포함한 세트 메뉴 가격을 7~8000원대로 구성했다.
타코벨코리아는 올해 2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5년 내로 약 40개의 매장을 출점하는 것이 목표다. 매장은 상권에 따라 두 가지 콘셉트로 운영할 계획으로, 타코벨 더강남처럼 주류 메뉴를 갖춘 풀 바형 매장과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일반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 매장 형태로 출점할 계획이다. 한종수 KFC 코리아 타코벨 사업 본부장은 “타코벨 더강남에서 젊고 세련된 모습의 새로운 타코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타코벨 메뉴뿐 아니라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신메뉴들도 순차적으로 준비 중이다. 타코벨만의 최고의 음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