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그날] MB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

2025-01-29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1월 30일 MB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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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1월 30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MB 회고록''출간'이다.

● MB "회고록, 논쟁 일으키자는게 본래 취지 아니다"

2015년 1월 3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출간됐다. 이 회고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세종시 수정안 부결 사태와 남북관계 비사 등이 담겨 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발간한 배경에 대해 "앞으로 국가나 정부 차원에서 정책이 결정될 때 참고 자료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2월 1일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세상에 알려주는 차원에서 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회고록 집필을 총괄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회고록을 탈고하고 가족과 외국을 나갔던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귀국 후 회고록을 둘러싸고 공방이 일자 참모진과 회의를 열어 "논쟁을 일으키자는 게 본래의 취지가 아니다"면서 논란이 될 발언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

김 전 수석은 "물론 외부에서 계속 이명박 정부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이 제기되는데도 입을 다무는 것은 맞지 않아 어느 수준에서 대응은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먼저 선도해서 말을 함으로써 논쟁을 일으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의도와 다르게 전·현 정부의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것은 국민에게 할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남북 비사를 2년 만에 공개한 것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박근혜 정부가 잘 몰라서'라고 보도했는데 이는 와전된 것"이라면서 "국가정보원이나 외교부의 장·차관 등이 대부분 교체됐기 때문에 지난 정권 국정 운영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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