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번으로 족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집단적 광기(Collective Madness)로 나라의 앞날이 결정 되는건 지난번 박근혜 탄핵 한번으로 족 하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9일 오후 MBC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유시민 전장관과 100분동안 현정국에 대해 생방송 토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 오해 하시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가 잘못한 부분도 있기에 잘못한 것은 솔직히 인정하고 오해 하시는 부분은 풀려고 노력 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국민들은 방휼지쟁(蚌鷸之爭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지샌 지난 3년이 아까울 뿐"이라며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갈려면 이번 사태를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토크 프로그램 방송에서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내란 혐의에 대해 정반대의 입장을 펼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번 토론은 2023년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홍 시장과 유 작가의 맞토론이었다. 편집 논란을 차단하고 시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배억두기자 iidsc@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