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李 대통령, DJ·YS 장점 합성한 인물”

2025-12-08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취임 6개월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을 두고 “김대중·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의 장점을 합성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DJ+YS=JM?!’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대중, 김영삼 두 분 대통령님의 장점을 합성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실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 감각을 함께 갖췄다”며 “망원경처럼 멀리 보면서도 현미경처럼 자세히 보라는 논리력과 언변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건강만 하면 머리는 빌려 써도 된다는 DJ식 풍자에 비춰보면, 평생 읽은 책이 DJ가 쓴 책보다 적다는 농도 가능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정치적 감각을 치켜세웠다. 박 의원은 “현안을 치고 나가는 순발력과 배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결단해야 할 때는 그 자리에서 180도 턴을 하는 과감성이 있다. 그래서 언론 입장에서는 같은 사안을 3일 이상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DJ는 180도를 바꾸려면 하루에 1도씩 설명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라고 했다.

또 “제가 YS처럼 하루에 180도 넘어지자고 건의하면, DJ는 ‘국민을 설득하자’고 했다”며 “두 대통령님의 리더십을 합성해 한 명의 대통령으로 만든다면 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과거에도 이 대통령을 DJ에 빗대 평가한 바 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는 “이재명 후보는 DJ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고, 선거 과정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환생해 이재명 후보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정책실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성과 간담회를 열고 “내란 이후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고 자평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출입기자 설문을 바탕으로 ‘이재명 정부가 잘한 일’ 상위 항목도 공개했는데, 한미 관세협상 타결·외교 정상화·핵추진잠수함 도입 등이 외교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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