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의 이번 시즌 목표는 결승 진출, 그리고 그 이상이었다.
경희대학교는 28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명대학교를 67-57로 꺾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희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골밑에서 너무 많은 슈팅을 놓쳤다. 거기에 실책도 나왔다. 작전 타임 이후 김수오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창희의 버지버터까지 나왔다. 하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한 번 흐름을 탄 경희대는 강하게 나섰다. 높이의 우위를 살렸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 상대의 팀 파울을 영리하게 사용했다. 역전에 성공했고,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5-31이었다.
경희대가 흐름을 완벽하게 잡은 시점은 3쿼터 초반이었다. 강한 수비로 상대 득점을 묶었다. 연속으로 9점을 기록.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렸다. 이후 상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점수 차를 유지했다. 51-41로 3쿼터를 마쳤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경희대는 쿼터 초반 8-0런을 통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거기에 우상현의 3점슛까지 추가하며 20점 차를 만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경기 막판 연속 실점하며 점수 차가 9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시간은 경희대의 편이었다. 손현창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수비를 열심히 잘하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또, 수비가 되니깐 빠른 공격이 나왔다. 거기서 우위를 가져왔다. 상대가 스위치 수비를 펼쳤다. 이에 대응해서 적극적으로 (배)현식이가 포스트를 공략했다. 그 부분이 잘 됐다. 사실 전반전에 지고 있엇지만, 큰 걱정은 안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승리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4쿼터 중반, 점수 차는 20점이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과 속공 실점으로 점수 차가 9점까지 좁혀졌다. 이에 김 감독은 “그 시점에서 작전 타임을 부를 수는 없었다. (웃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 선수들이 방심하면서 잘 안 움직였다. 그 전까지는 주고 움직이고, 주고 움직였는데 4쿼터 때는 가드만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 부분은 다시 지적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선발로 나온 손현창은 경기 내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주인공이 됐다. 상대의 추격을 끊는 자유투 득점과 돌파 득점을 올렸다. 해당 득점으로 경희대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에 대해서는 “아까도 말했지만, 현식이가 포스트 공략을 잘했다. 그 부분이 상대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다. 벤치에서 나와서 내가 이행한 주문을 잘 수행했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다. 이번 시즌 경희대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번 시즌은 끝까지 가보고 싶다. (웃음) 그럴 수 있는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높은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공격이 필요하다. 슈팅이 잘 들어가야 한다. 그 부분에서 선수들이 더 성장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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