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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인상과 복지혜택 확대로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 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9년만에 반등했다.
9일 인사혁신처는 지난 3~7일 9급 공채 선발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 예정 인원 4330명에 총 10만 5111명이 지원해 평균 2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3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1.8대 1)보다 높아진 수치로 2016년 이후 계속 하락하던 경쟁률이 9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최근 5년간 9급 공채 경쟁률을 보면 2021년 35대 1, 2022년 29.2대 1, 2023년 22.8대 1, 2024년 21.8대 1로 계속 하락하는 추세였다.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은 선발 예정 인원이 줄어든 반면 응시원서 제출 인원이 지난해보다 1514명(1.5%) 증가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공직사회를 떠나 민간 대기업으로 옮기는 MZ세대 공무원을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처우 개선에 나선 바 있다. 2027년까지 9급 공무원의 월급을 300만원대로 인상하고 승진 소요 기간을 단축하는 등이다.
특히 올해 봉급과 수당을 합쳐 월평균 269만 원 수준이던 9급 공무원 보수는 내년 284만 원, 2027년 300만 원으로 올릴 예정이다.
무주택 공무원에게는 2030년까지 약 5800가구의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위험 업무 및 민원 업무에 대한 보상도 확대한다. 경찰·소방 공무원의 위험 근무수당을 인상하고 민원 업무 수당 가산금을 지급한다.
모집 직군별 경쟁률은 9급 과학기술직군 22.1대 1, 9급 행정직군 24.7대 1로 각각 나타났다.
세부 모집 단위별 경쟁률은 과학기술직군에서 시설직(시설조경)이 100대 1로, 행정직군에서는 행정직(교육행정)이 363.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원자의 평균 연령은 30.8세로 지난해(30.4세)와 비슷했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5만3859명(51.2%)으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 비율은 55.6%로 지난해(57.2%)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올해 제1차시험은 오는 4월 5일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시험장소는 다음 달 2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9일 발표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