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경찰 2차 출석 요구 불응..."서면 조사는 검토해 볼 것"

2025-06-10

경찰, 12일 출석 요구...尹 변호인 측, 의견서 제출 예정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2일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영장 집행 방해 등 혐의에 대해 "대통령은 거기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출석 조사는 불필요하지만 서면 조사는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이달 5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변호사를 통해 불응했다. 특별수사단은 이후 오는 12일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통보를 한 상태였다.

경찰이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한 혐의는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비화폰 삭제와 관련된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군 사령관 3명의 비화폰 관련 내역 삭제 지시한 부분에 대해 대통령 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출석에 불응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경찰은 3차 출석을 요구한 뒤 체포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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