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셔츠 하나 잘못 입었다가 35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포워드 제일런 윌리엄스(24)가 인터뷰장에서 입은 티셔츠 때문에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다. NBA 사무국은 20일 “윌리엄스가 서부 콘퍼런스 7차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외설적인 언어가 담긴 옷을 입어 벌금 2만5000달러(약 3478만원)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19일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덴버와 7차전에서 24점·5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125-9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1-26으로 뒤진 채 시작한 2쿼터에 17점을 몰아쳐 역전극 발판을 놨다. 오클라호마시티는 9년 만에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 미네소타와 맞붙는다.

팀 승리를 책임지고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려놓은 윌리엄스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런데 기자회견장에 나선 복장이 문제였다. 하얀색 상의 티셔츠 가슴에는 ‘F***art let’s dance’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윌리엄스는 외설적인 문구가 적힌 옷을 공식석상에서 입었다가 벌금 불똥을 맞게 됐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 평균 21.6득점,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가 시즌 68승을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