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비엘사 감독에 공개 ‘항명’

2024-10-08

우루과이 남자축구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6·인터 마이애미)가 자국 대표팀 감독 마르셀로 비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수아레스는 최근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훈련 강도가 너무 높고, 선수들이 이를 견디기 힘들어 하고 다”며 “일부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다칠 위험까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베테랑 선수들은 이러한 방식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수들 체력과 상태를 고려해 훈련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선수들과 스태프 간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셀레스테 컴플렉스(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 시설)에서 직원들은 우리와 인사하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며 “지금 컴플렉스 일상이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마음아 아프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아레스의 비판에 대해 우루과이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6)도 어느 정도 동의했다. 발베르데는 8일 ESPN을 통해 “수아레스가 언급한 몇 가지 문제가 실제로 존재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팀 내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비엘사 감독은 우루과이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전술 변화를 도입하고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 골키퍼 세르히오 로셰트(31)도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 그는 ““몇 가지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비공개적으로 해결돼야한다”며 “팀의 이익을 위해서는 조화로운 환경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승점 18), 콜롬비아(승점 16)에 이어 3위(승점 15·4승3무1패)에 자리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1일 페루전이다. 10개팀 중 상위 6개팀은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내고 7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에 도전한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