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김어준 같은 남자, 백악관 밖서 3선 작전 짠다

2025-11-27

트럼프 2.0, 파워맨 47인

미국 대통령을 세 번 하는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꿈이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MAGA(미국을 위대하게)의 브레인으로 꼽히는 스티브 배넌이다.

그는 지난달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편집국장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임기를 두 번으로 제한한 미국 헌법을 우회하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세 번째 임기를 얻게 될 것이다. '트럼프 2028'. 즉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고, 사람들은 그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다양한 대안이 있다.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계획을 설명할 것이다. 계획은 있다. 국가에 그가 필요하다. 우리는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

스티브 배넌은 2017년 트럼프 1기 백악관에서 최고 전략가로 7개월간 일했다. 트럼프 2기에서 공직자는 아니지만, MAGA 파워 인플루언서로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트럼프의 미국이 가는 길을 읽기 위해 MAGA 운동 '최고 설계자'인 배넌의 사고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배넌은 2019년부터 팟캐스트 '워 룸'을 진행하고 있다. 백악관 웨스트윙 참모들 상당수가 워 룸을 듣는다고 한다. 팟캐스트에 출연한 인사 상당수는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에 임명됐다. 월간 청취자가 최소 10만명, 많게는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하드코어 트럼프 지지자들, 가장 충성스러운 그룹으로 통한다.

배넌은 MAGA 수호자다. 보수 진영 안에서도 MAGA의 가치와 배치되는 일이 생기면 배넌은 상대가 백악관이든, 트럼프 측근이든, 공화당 의원이든 가리지 않고 가차 없이 지적하고 공격한다. MAGA 유권자들의 심리를 읽어내고, 또 군중을 이끄는 데 탁월한 감각을 가진 그를 트럼프가 의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금은 거대 금융 기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외치지만, 배넌은 한 때 '골드만삭스 남자'였다. 2010년 트럼프를 처음 만나기 전까지, 그는 해군 장교, 골드만삭스 M&A 담당, 투자은행 창업, 영화 제작자까지 다양한 삶을 거쳤다. 2016년 트럼프 선거 캠프에 합류해 우파 정치 전략가로 변신했고, 킹메이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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