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선수 박세리가 한 방송에서 "이게 진짜 미국 핫도그"라고 극찬해 주목을 받았던 미국 대표 핫도그 브랜드 ‘핑크스 핫도그(Pink’s Hot Dogs)’가 드디어 국내에 첫 매장을 열어 가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온 핫도그 맛집 '핑크스 핫도그'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1939년 폴·베티 핑크(Paul & Betty Pink) 부부가 할리우드 거리에서 작은 푸드카트에서 칠리 도그 하나로 시작한 '핑크스 핫도그'는 큼직한 소시지와 폭신한 번, 머스터드·양파·진한 칠리를 듬뿍 올린 클래식 레시피로 입소문을 타며 할리우드 스타들도 줄 서는 LA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박세리가 지난해 KBS2 ‘팝업상륙작전’에서 핑크스 핫도그 매장을 방문해 “이게 진짜 미국 핫도그”, “맛이 확실히 다르다”고 극찬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는 핑크스 핫도그 회장 부부가 깜짝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창업자 부부의 아들인 리처드 핑크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그는 “한국의 첫 오프닝에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국 고객들이 핑크스를 열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86년 전 할리우드 거리에서 부모님이 시작한 핑크스가 이토록 멋진 장소에 문을 열게 돼 감사하다”며 핑크스가 86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로 “핫도그와 칠리 레시피를 변함없이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는 박세리도 참석해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박세리는 “맛집을 다니면서 ‘한국에 이런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줄 서서 맛본 핑크스 핫도그는 미국 핫도그 중 가장 인상 깊었고, 흔히 말하는 ‘정이 듬뿍 들어간’ 일반 핫도그와 다른 맛”이라고 말했다.
오프닝에 참석한 가수 강남 역시 “먹어보니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이해가 된다”며 “이미 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첫 매장 오픈으로 가격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칠리 도그가 7.75달러(약 1만1000원), 칠리 치즈 도그가 8.75달러(약 1만3000원), 베이컨 칠리 치즈 도그는 10.95달러(약 1만6000원), 시카고 폴리쉬 도그는 11.25달러(약 1만6500원)에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클래식 칠리 도그가 1만3000원, 베이컨 칠리 치즈 도그가 1만4000원, 시카고 폴리쉬 도그가 1만5000원, 레드카펫 칠리 도그는 1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일부 메뉴는 국내 가격이 현지보다 약 2000원 높은 편이지만, 일부 메뉴는 오히려 더 저렴해 전반적으로는 미국 현지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대라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