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특허출원, 5년 연속 세계 4위…성장률은 7.1%로 1위

2025-03-30

상위 5대기업에 삼성전자·LG전자…상위 20개大에 한국 4개大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한국의 국제특허출원(PCT)이 5년 연속 세계 4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내놓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PCT 출원이 2만3천851건으로 집계됐다.

세계 5대 특허강국 중 중국(7만160건), 미국(5만4천87건), 일본(4만8천397건)에 이어 4번째로, 2020년 독일을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선 이후 5년 연속 세계 4위다.

지난해 한국의 전년 대비 PCT 증가율은 7.1%로 세계 5대 특허강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 독일이 각각 2.8%, 1.2%, 1.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PCT 출원 상위 5대 기업에는 삼성전자(2위)와 LG전자(4위) 등 2개의 한국 기업이 포함됐다.

기업별로는 중국 화웨이가 6천600건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4천640건, 미국 퀄컴 3천848건, LG전자 2천83건, 중국 CATL 1천993건 등이다.

삼성전자의 PCT 출원은 전년보다 18.2% 증가해 전 세계 상위 10대 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LG전자도 2023년 6위에서 2계단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PCT 출원 상위 20대 대학에는 서울대(5위), 한양대(15위), 고려대(18위), 연세대(20위) 등 한국 대학 4개가 포함됐다.

특허청은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국제지식재산권 확보와 분쟁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WIPO 본부에서 한국특허청으로 파견된 안제이 갓코프스키 변호사와 함께 관련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위해 8개국 10개 거점형 해외지식재산센터를 통해 40개국 현지에서 지식재산권 상담·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상곤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지난해 우리 기업의 국제지식재산권 출원이 증가한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을 해외시장에서 보호받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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