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연 로버터스 대표 "올 中 휴머노이드시장 진출…내년 매출 5배 목표"

2025-06-25

“급성장 중인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올해 본격적으로 진출합니다. 이에 내년엔 매출이 대비 5배 정도 늘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홍연(사진) 로버터스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을 만나 로버터스의 핵심 자산인 힘(Force)·토크(Torque) 센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힘토크센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장착돼 미세한 힘의 차이를 감지하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사람의 손이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것과 같은 작용이다. 이에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힌다.

로보터스는 한국로봇학회장을 역임한 권인소 한국과학기술원 KAIST 교수 등 1세대 로봇 석학들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2004년 설립한 회사다. IBM 스토리지 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했다. 2006년 본격적으로 로봇 산업에 뛰어든 로보터스는 약 10년 만인 2016년 국내 최초로 힘토크센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문 대표는 “국내 대기업 품질 승인을 기반으로 동종 업계 최다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기업 200여 곳과 거래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센서의 높은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문 대표는 “간단한 나사 체결 방식으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성을 높여 경쟁사인 미국 ATI사 대비 약 5분의 1 수준 제조 원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로버터스는 중국 로봇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해 생산 능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로봇시장 규모는 2024년 63조 9000억 원에서 2028년 약 147조 원으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 대표는 “최근 중국 상하이 지능형 제조 및 로봇공학 국제공동혁신센터(iRIC)를 방문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날로 커지고 있는 중국 시장 수요에 맞춰 올해 9월까지 국내에 2공장을 완공해 생산량을 6배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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