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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특수절도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6일 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시간에 걸쳐 조사했다고 밝혔다. 하범종 부문장에 대해서도 혐의 확인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유족인 부인 김영식 여사와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구본능 회장과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이 고인의 개인 금고를 열어 유언장을 훼손했다며 지난해 9월 경찰에 고발했다.
재계 관계자는 민사소송에서 이미 근거 없는 것으로 소명됐는데도 구본무 전 회장 유족 측이 같은 주장으로 고발하며 여론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여사, 구 대표 등 세 모녀는 지난 2023년 2월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법에 상속회복청구의 소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