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경기지사가 27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최 권한대행은) 나라와 국민만, 경제만 생각하면 된다”며 “임명권자나 전임자를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고 공개 조언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헌법 제7조 1항의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이대로 가다간 경제 퍼펙트스톰이 현실화 될 수 있다. (최 권한대행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며, 헌재 정상화를 막는 것은 불확실성을 극대화할 뿐”이라며 국회가 의결한 헌법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경제 운영을 책임졌던 사람으로서, 경제 위기를 최선두에서 극복했던 사람으로서 한 가지 더 당부한다”며 “슈퍼 추경을 포함해 특단의 비상경제 대책을 국회와 논의하기 바란다. 지금은 외환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경제가 다시 백척간두에 선 비상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 때 첫 경제부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