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머니
📈강남규가 만난 해외 전문가
‘지경학의 아버지’ 에드워드 루트워크는 2025년 12월 현재 83세다. 이론뿐 아니라 전장을 누빈 노병이어서 그런가. 그가 말문을 열면 거침이 없다. 완곡어법 따위는 버린 지 오래인 듯하다. 아주 직설적이다.
국제교역의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앞서(인터뷰 1편) 한국이 어떻게 세계 텔레비전 시장을 석권했는지를 이야기했다. 시장을 무기로 정복할 수 없다면, 투자와 연구개발(R&D)로 할 수 있다. 지경학은 전쟁이다. 상업적 수단으로 하는 전쟁이다.
경제활동과 전쟁을 구분하는 게 2차대전 이후 경제학의 전통인데.
한 나라의 목적이 돈만을 버는 게 아니다. 다른 나라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국이 첨단기술 영역에서 미국을 능가하기 위해서라면, R&D에 돈을 마구 투입한다. 그 바람에 자국민이 (일시적으로) 가난해지는 상황도 피하지 않는다.
정통 경제학에선 교역은 서로 이익이다. 상대보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은 부문의 제품을 수출하고, 높은 부문의 제품을 수입한다. 이런 시각에 익숙한 일반 이코노미스트의 귀에 지경학의 언어는 너무나 거칠다. 루트워크가 1990년 지경학이란 개념을 처음 제시한 이후 상당 기간 사이비로 취급받은 이유를 알 만했다.

출혈 수출
‘국민이 가난해지는 상황을 피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잘살려고 교역하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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