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시청자가 사랑하는 연출 맛집! 무한재생 부르는 BEST씬 3!

2025-03-07

채널A ‘마녀’가 시청자들 사이 연출 맛집으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다.

겨울의 끝자락을 시리도록 아름다운 구원 로맨스로 물들이고 있는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에는 박진영과 노정의의 물 만난 연기 이외에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드는 엄청난 포인트가 있다. 바로 여백의 미를 압도적 몰입감으로 채운 김태균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다. 인물들의 감정선을 미세한 지점까지 완벽하게 살리는 동시에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는 것. 이에 “연출 맛집이다”, “매회 영화 한 편씩 보는 것 같다”라는 시청 소감이 쏟아지고 있는 바. 드라마 팬들의 무한 재생을 부른 장면 베스트 3를 정리해봤다.

#. 노정의가 떠나던 날, 박진영의 마음을 담은 위로 내리는 눈 (1회)

우연히 오랫동안 소식을 알 수 없던 미정(노정의)을 목격한 후,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린 동진(박진영). 그 곳엔 ‘마녀’라 낙인 찍혀 늘 혼자 있는 미정이 있었다. 동진은 그런 그녀의 슬픔을 알아본 유일한 학생이었다. 전교생의 입가에 맴돌고 있던 미정에게 섣부르게 다가가지 못한 그는 항상 먼 발치에서 지켜보기만 했고 끝내 미정이 떠나는 날까지, 말 한 마디 걸어보지 못했다. 미정이 학교를 떠난 어느 겨울날, 눈이 위로 내렸다. 시간을 돌리고 싶은 동진의 심리를 반영한 이 연출은 시리도록 아름다운 ‘마녀’의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단번에 각인시킨 명장면이 됐다.

#. 엄마를 떠나보내는 박진영, 인간 존엄의 의미를 담은 꽃상여 (3회)

지난 3회에서 동진이 엄마 미숙(장혜진)을 고운 꽃상여로 작별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사실 꽃상여는 원작에 없던 장면으로 김태균 감독의 뜻으로 추가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다. 희생된 분들이 소각장에서 화장되었다는 해외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굉장히 비극적이었다. 그래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존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유에서였다. 무엇보다 동진에게 엄마와의 이별은 미정이 마녀가 아님을 다시 증명하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지는 바. 결국 ‘인간에 대한 존중’이란 의미가 담긴 꽃상여 연출은 ‘마녀’의 의미와도 연결돼 탄성을 자아낸다.

#. 박진영을 만나러 가는 장희령, 음악이 더해진 연출 (6회)

지난 6회에서 음악 연출이 화제가 됐다. 동진은 자신이 모르는 미정의 대학 시절부터의 약 9년 간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그녀의 유일한 친구 은실(장희령)을 찾아갔다. 그런데 PD인 은실이 방송국에서부터 카페에서 동진을 만나기까지의 전개가 한 편의 뮤직 비디오 같았다. CP 훈남(김영웅)이 짐을 들고 나가며 흥얼거리던 노래는 은실이 동진이 있는 카페로 향하는 길 OST처럼 장면의 배경이 됐고,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처럼 깔렸다. 이렇듯 스치듯 지나칠 수 있는 장면에도 섬세한 숨결을 불어넣은 김태균 감독의 연출력은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까지 선사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이제 ‘마녀’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명장면이 탄생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제작진이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7회 예고 영상을 통해 힌트를 남겼다. 비가 쏟아지던 어느 날, 같은 버스를 타고 있는 동진과 미정. 무슨 이유에서인지 동진은 버스에서 뛰어내리고, 그런 그를 알아본 듯 “이동진?”이라 부르는 미정이 포착된 바. 제작진은 “이번주, 미정이 동진을 알아본다. 동진이 세운 ‘죽음의 법칙’의 가설에 따르면 미정이 상대의 이름을 알면 위험하다. 과연 해당 장면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동진과 미정의 한강 대교 위 장면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귀띔,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채널A 토일드라마 ‘마녀’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마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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