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산불에 널뛰는 ‘재건 테마’…상한가 속출

2025-01-13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해 복구 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재건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룡산업(147830)은 전 거래일 대비 1780원(29.92%) 오른 7730원으로 장을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명전기(017510) 역시 30.00% 상승한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대원전선(006340)(26.07%), 제일일렉트릭(199820)(12.26%), 대한전선(001440)(3.19%) 등이 올랐다. 이날 전력 설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이유는 향후 LA 산불 피해 복구 과정에서 전력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 관련 업종도 강세였다. 대표적인 재건주로 꼽히는 범양건영(002410)과 삼부토건(001470)은 각각 5.45%, 4.46% 상승 마감했다. 합판·마루를 중심으로 목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건산업(008250)은 29.91%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산불로 1만 2000여 채에 달하는 건물이 소실된 가운데 대다수가 목조 주택이라는 점이 알려지며 관련 종목들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LA 대형 산불로 재건 및 복구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전력주와 재건 관련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현지 시간) 시작된 LA 산불로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고 1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화재가 일주일간 지속되며 대기 질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공기 측정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웨더(068100)(13.11%),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 위닉스(044340)(7.80%)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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