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가 폭력으로 무고한 희생자 나오지 않도록 모든 조치"

2025-10-19

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 메시지

'여순사건 특별법' 따라 신속 진상 규명

"역사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해야 할 일"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다시는 국가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수·순천 10·19사건 77주기를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2021년 제정된 '여순사건 특별법'에 따라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면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애써주신 유족회와 정치권, 각계 활동가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세워나가길 소망한다"고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1948년 10월 19일 국방경비대 14연대 장병 2000여 명이 제주 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했다"면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인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당한 명령에 맞선 결과는 참혹했다"면서 "강경 진압 과정에서 전남과 전북, 경남 일대에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살아남은 이들과 유가족들은 오랜 세월 동안 침묵을 강요받으며 슬픔과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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