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업황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추정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시황 회복이 더뎌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17.6조 원이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큰 폭 개선된 5,454억 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3%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4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성격의 비용들이 일부 기저 효과로 작용하는 한편 철강 사업의 스프레드 소폭 회복 및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익 개선 등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철강 및 이차전지 시황의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는 점이 시장 예상 하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3월 초 중국 전인대에서 제시된 올해 경제 목표치들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제시됐다”라며 “철강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 부과에 이어 4월 2일부터 중요한 철강 수요처인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까지 부과하기로 결정한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다림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포스코홀딩스 철강 사업 및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대해 일괄적으로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이후 미국 내수 철강 가격은 지난 2개월간 25% 이상 상승했다”라며 “이는 한국 철강사들의 미국 수출 가격 경쟁력이 당장 훼손되진 않는다는 우려 완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한국이 보호 무역을 강화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내수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요인이기도 하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실제로 지난 2월 중순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관세 부과 결정 이후 지난 한 달간 수입산 후판 가격이 약 9% 상승했으며, 이러한 가격 흐름은 서서히 포스코홀딩스 철강 사업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열연강판 반덤핑 관세 부과가 올해 중순 확정된다면 내수 열연강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 유지하고 목표주가 40만 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