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통해 국내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협업은 K-뷰티 세계화 흐름 속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시장 확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파페치는 전 세계 1400여 개 럭셔리 브랜드와 부티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명품 패션 플랫폼으로,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해 정품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팡은 국내 뷰티 브랜드 제품을 직매입해 파페치 플랫폼을 통해 해외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며, 국내 브랜드는 복잡한 수출 절차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갖추게 됐다.
이번 협업은 한국 중소 뷰티 브랜드가 미국과 영국 등 대표 시장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190여 개국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쿠팡은 내년까지 참여 브랜드를 100여 개로 확대해 국내 K-뷰티 시장의 수출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26일부터 파페치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K-뷰티 브랜드는 대기업 계열 ▲더후 ▲오휘 ▲빌리프 ▲숨37 ▲비디비치 등 5개 브랜드와 함께, ▲JM솔루션 ▲Dr.Different ▲아리얼 ▲듀이트리 ▲VT코스메틱 등 중소·중견 브랜드도 포함됐다. 기존에 글로벌 유통망 확보가 어려웠던 중소 브랜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국·영국 등 주요 소비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했다.
특히 파페치는 앱 내에 ‘K-뷰티’ 전용 코너를 새롭게 개설해 한국 뷰티 브랜드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파페치 고객은 관세·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으로 결제·무료 반품을 포함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주문 후 평균 3~4일 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K-뷰티 수출 과정에서 어려움으로 지적됐던 통관 인증, 물류 비용, 고객 응대, 서류 제출 등 복잡한 절차는 이번 협업으로 간소화된다. 상품 매입부터 수출입 통관, 해외 배송, 고객서비스(CS)까지 쿠팡이 통합 관리하며 브랜드는 제품 개발과 마케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다.
아리얼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은 K-뷰티 확장에 있어 핵심 전략 시장인 만큼 이번 협업은 매우 의미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직접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듀이트리 관계자는 “쿠팡을 통해 복잡한 해외 수출 프로세스가 간편해져 중소 브랜드의 진출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며 “이번 지원은 K-뷰티 중소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페치 관계자는 “파페치는 다양한 지역의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K-뷰티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K-뷰티 중소 브랜드의 수출 다변화뿐 아니라 한국 뷰티 산업의 세계화에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약 10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K-뷰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국내 뷰티 브랜드가 세계 소비자들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통로가 열렸다”며 “앞으로도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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