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엔젤투자협회·벤처캐피탈협회, 팁스 주관기관 공동 운영

2025-03-09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의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팁스는 중기부가 선정한 운영사가 민간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하여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정부가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체계로 현재까지 지원받은 3천2백여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총 15조 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등 중기부를 대표하는 창업지원사업이다.

5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팁스 주관기관에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선정됐다. 2013년 시작한 팁스는 그간 한국엔젤투자협회가 단독으로 일임해 왔으나 이번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추가로 주관 기간에 합류했다.

이는 팁스 주관기관에 대한 재선정 논의는 지난해 국회의 지적을 시작으로 촉발됐다. 지난해 7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 자금을 민간 기관이 독점해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중기부는 같은 해 11월 발표한 ‘팁스 넥스트’ 후속 조치로, 팁스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전문성 및 역량을 보유한 기관을 주관기관으로 지정하여 팁스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당시 중기부는 선정된 운영기관에 대해 요건 검토 후 공직 유관단체로 지정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사업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팁스 주관기관 공모를 시작했다.

팁스 주관 기간으로 선정 된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팁스 연구·개발(R&D) 및 연계 사업 운영, 팁스 운영서 선정 및 관리, 팁스 기업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팁스 예산과 지원 대상 기업이 늘어난 만큼 물량을 나눠 맡게 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팁스 사업 시작 첫해 15개에 그쳤던 팁스 지원 기업 수는 2024년 기준 900개(팁스·딥테크 팁스 포함)로 60배가 증가한 상황이다. 이번 선정을 통해 주관 기관이 두 곳이 되면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하고 정부 R&D 예산을 매칭할 수 있도록 추천하는 운영사는 자체 전략에 따라 두 주관 기관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의 운영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최대 6년이다. 4년 운영 후 중간 평가를 통해 2년 연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원 예산은 연간 25억 원 내외로 4월부터 본격적인 올해 팁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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