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핀테크 투자에 5년간 657억원 부었다…디지털 상생 강화

2025-03-10

NH농협은행이 'NH오픈비즈니스허브'를 통해 5년간 657억원을 투자했다. 상반기 신규 지원사를 모집, 디지털 금융 상생 시너지를 강화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NH오픈비즈니스허브'를 통해 누적 657억원을 투자했다. 프로그램은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해 농협 및 범농협 계열사와 협업과 투자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생활금융, 블록체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분야 혁신 기업을 육성한다.

'NH오픈비즈니스 허브'는 2019년 4월부터 연도별 상·하반기 정기 모집과 상시 모집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만 42개사를 지원, 52건 협업사례를 도출하고 165억원을 투자했다. 총 누적으로는 5년간 211개사에 657억원을 투자했다.

육성기업 성과도 뚜렷하다. 육성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기업은 36개사로 전체 육성기업의 17%에 달한다. 이 중 예비유니콘(1000억~1조원)은 1개사, 아기유니콘(~1000억원) 7개사가 존재한다. 창업 생존율은 92.4%로, 중소벤처기업부 조사 기준 창업기업 5년 차 생존율이 33.8%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농협은행은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핀테크 협업 분야와 생성형 AI, 생활금융, 블록체인 등 농협 금융 관련 애플리케이션(앱)과 내부 업무 연계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애그·푸드테크 분야에서도 스마트팜 등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 가능한 기업을 육성해 실질적인 협업 기반을 마련했다.

범농협 계열사로 연계 기회도 넓혔다. 전기차충전·생활플랫폼 '소프트베리'와 업무협약 사례가 대표적이다. 은행(올원뱅크)뿐 아니라 카드(NH페이), 손해보험(전기차충전소 배상책임보험) 등 결제와 금융 상품 전방위적인 투자와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농협은행은 핀테크랩 해외 진출과 글로벌 기업설명(IR) 등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1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NH오픈비즈니스허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중기부·창업진흥원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서울경제진흥원 '공동 오픈이노베이션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선발 기업에 △범농협 계열사 오픈이노베이션 연계 △투자유치 연계 △양재 NH디지털혁신캠퍼스 내 업무공간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 등 혜택을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 멘토링과 글로벌 현지 벤처캐피털(VC) 대상 기업설명(IR) 진행도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외부 생태계와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 발굴하고 성장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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