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서디나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커피숍에 또다시 도둑이 들었다. 업주는 “세 번째 절도 피해”라며 절망감을 토로했다.
ABC 7 뉴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새벽 패서디나 링컨 애비뉴에 위치한 ‘하이라이트 커피’ 커피숍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방범카메라 영상을 보면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도둑은 물건을 던져 창문을 깨고 바로 업소로 침입했다.
이후 능숙하게 계산대로 달려가 유유히 계산대 현금박스를 들고 가게 밖으로 사라졌다. 용의자가 유리창을 깨고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5분도 채 안 됐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빨간색 모자와 긴 소매 상의, 검은색 바지를 입었다.
업주 프랭크 김씨는 “(가게 문을 열고) 지금까지 세 번째 피해"라며 “도둑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걸음걸이도 눈에 익숙했다”며 “예전 도둑과 동일 인물 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하이라이트 커피는 지난 2019년 문을 열었고, 개업 한 달 뒤 도둑이 들었다. 2023년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절도 피해를 봤다고 한다. 김씨는 “지난 두 번의 절도 피해로 어느 정도 대비를 해서 큰 피했는 없었다. 하지만 깨진 유리창과 계산대 복구에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주 김씨는 패서디나 경찰국에 절도피해 신고를 하고 방범카메라 영상도 제출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