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폰세, 이정후와 한솥밥 먹나 ... "SF 깊은 관심"

2025-10-10

이번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로 투수 4관왕 달성

美 매체 "폰세의 투구 내용은 MLB 복귀 논할 만한 수준"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미국 현지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KBO리그에서 올 시즌 완벽한 부활을 이뤄낸 그는 메이저리그(MLB) 복귀 가능성을 두고 현지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관련 팬 질문 관련 코너에서 "구단이 올겨울 포스팅을 통해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아시아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팬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매체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카모토 가즈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포지션 중복으로 인해 샌프란시스코의 전력 구성상 현실적인 선택이 되기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신 선발 투수 시장에서는 다양한 대안이 존재한다"라며 세이부의 이마이 다쓰야, 한신의 사이키 히로토를 거론했다.

여기서 '디 애슬레틱'은 뜻밖에도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코디 폰세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폰세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피츠버그의 전 유망주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NPB)에서 3시즌을 뛴 후 올해 한화에서 완전히 재기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폰세는 시속 150km를 웃도는 강속구와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KBO리그를 압도했다"라며 "그의 투구 내용은 MLB 복귀를 논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폰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폰세의 위력은 돋보였다. 4월까지 7경기에서 46이닝을 던지며 5승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고, 5월에는 33이닝 3승 평균자책점 1.9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에도 29.2이닝 동안 3승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하며 완벽한 안정감을 보여줬다.

특히 개막 17연승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 장면은 시즌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지난달 20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첫 패배를 기록하기 전까지 그는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29경기 180.2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승률 94.4%, 탈삼진 252개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2011년 윤석민 이후 투수 4관왕에 성공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폰세의 이름은 MLB 현지에서 빠르게 회자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3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창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KBO리그의 폰세도 주요 후보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피츠버그 전문 매체 '럼 번터' 역시 6일 보도를 통해 "폰세는 KBO리그에서 역사적인 부활을 이뤄냈다"라며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메이저리그 레벨의 투수임을 다시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이어 "그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MLB 시장에 나온다면 복수의 구단이 영입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현재 폰세는 포스트시즌 등판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메이저리그 복귀설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화에서 전성기를 되찾은 폰세가 과연 KBO리그를 발판 삼아 MLB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 행보에 현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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