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영화 ‘얼굴’에 노 개런티로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정민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얼굴’ 제작보고회에서 “좋은 이야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이번 연상호 감독의 영화 ‘얼굴’에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유에 대해 “사실 좋은 영화, 좋은 이야기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며 “제가 감독님을 평소에 너무 사모하고 있기 때문에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제작비도 저예산으로 진행됐는데, 거기서 또 몇 푼 달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 않나. 속된 말로 짜친다”며 “그래서 그냥 화끈하게 열정으로 가겠다고 한 거다. 큰 의미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연상호 감독은 “저희도 개런티로 준비한 금액이 있었는데, 처음엔 너무 약소해서 화난 줄 알았다. 그래서 저희끼리도 술렁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권해효)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9월 11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