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국제포럼(GIF) 교육훈련워킹그룹(ETWG)’ 신임 의장(Chair)으로 전은주 박사가 선출돼 2025년부터 3년간 활동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GIF는 차세대 원자력 연구개발 분야 최대 국제공동연구 협의체로서 2001년 발족해 현재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 14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협의체에서 다루는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은 현재 가동 중인 원전과 비교해 안전성, 경제성, 폐기물 저감성 등 지속가능성을 강화한 미래 원자력시스템으로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용융염원자로(MSR) 등이 4세대 원자력시스템으로 분류된다.
교육훈련워킹그룹(Education and Training Working Group)은 2015년 10월 구성된 GIF 상설조직으로 국제 공동 교육훈련 프로그램 및 연구기관 간 소통 플랫폼 등 4세대 원자력시스템의 저변 확대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나라는 GIF 출범 초기부터 참여하면서 국내 전문가가 정책그룹 부의장, 기술국장직에 진출한 사례는 있지만, 실질적 이행그룹인 작업반의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전은주 박사가 처음이다.
원자력 및 양자공학을 전공한 전은주 박사는 현재 연구원에서 국제사업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주비엔나대표부 과학기술전문관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핵비확산체제 및 원자력 외교 현장 경험을 쌓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원자력 국제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에 전은주 박사의 이번 의장 선출은 차세대 원자력 분야 국제공동연구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여겨진다.
전은주 박사는 “의장 임기 동안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쏟겠다”며, “우리나라의 국제공동연구 기반을 넓히고, 더 많은 전문가들이 국제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