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시티)가 지역 매체가 뽑은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버밍엄시티는 9일 2024-25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링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키어런 도웰의 페널티킥 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18경기 무패를 질주하다 지난 5일 볼턴에 1-3으로 져 4개월 만에 패배를 맛본 버밍엄시티는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했다. 버밍엄시티는 24승째(7무3패)를 쌓아 승점 79점으로 리그원 선두를 질주했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했다. 백승호는 주로 중앙 왼쪽을 책임지며 패스성공률 80%에 키패스 1개를 기록했다. 프리킥으로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막혔다. 과감한 공격 지원에도 나서 5번의 드리블 중 3회를 성공시켰다. 백승호는 공수를 조율하며 번뜩이는 패스와 동료와의 협력 플레이로 팀 공격을 지원했다.

현지 매체 버밍엄 메일은 백승호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며 최우수 선수로 뽑았다. 이 매체는 “백승호는 왼쪽 사이드로 빠져 링컨을 상대로 대혼란을 일으켰다. 그는 전반전에 코크랜, 한슨과 훌륭하게 협력 플레이를 펼쳤고, 후반전에는 리그원에서 볼수없는 순간적인 기술로 링컨을 계속 괴롭혔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버밍엄시티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백승호는 10일 발표된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붙박이 중원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긴 부상에 시달리다 회복하고 있어 백승호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