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잡이' 나선 이재명..호남 득표율 90% 가능할까

2025-05-15

재생에너지 개편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약속...텃밭 공략

여수 찾은 이재명 "민주당, 호남 뿌리...확실히 달라질 것"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남과 전남을 가로지르는 '호국벨트' 일정 둘째 날인 15일 민주당 텃밭인 전남 광양, 여수, 순천, 목포 일대를 훑으며 '집토끼 잡기'에 나섰다.

지난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이 84%에 그친 만큼 이번 대선에선 호남권 득표율을 90%을 목표로 표심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민주당 심장부 호남을 찾은 이 후보는 재생에너지 산업 개편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등을 약속하며 텃밭 표심을 공략했다.

첫 일정으로 전남 광양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광양은 제철 산업이 매우 중요한데, 중국의 경쟁을 따돌리기가 어려워졌다. 새로운 방식으로 앞서 가야 한다"며 "정부가 산업을 전환하고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개편해서 광양이 뒤처지지 않게 정책적으로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화석연료를 전부 수입하는데, 이제는 화석연료로 생산한 제품을 팔 수가 없는 세상이 온다"며 "무한한 재생에너지를 에너지로 빨리 바꿔야 한다. 서남해안 지역은 재생에너지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남 신안군의 '햇빛 연금 정책'을 언급하며 "전남과 경남 서남해안 전체를 이런 식으로 바꿔야 한다. 이렇게 해서 광주와 전남은 재생 에너지 중심 산업으로 대대적 개편하자는 것이 제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 앞에서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민주당에 있어 호남은 뿌리이고 근본이다. 언제나 죄송하게 생각하고, 달라지게 하겠다"며 "우산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는데 함께 해주시니 정말 여러분의 그 절실함에 제가 가슴이 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여수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하지만 폭우가 내리는 와중에도 현장에는 민주당 텃밭 답게 이 후보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광양과 여수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순천으로 이동해 거리 유세에 나선다. 이어 저녁에는 목포로 옮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