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손창환 소노 감독,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김효범 삼성 감독, “팬들에게 면목 없다”

2025-12-07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손창환 소노 감독)

“팬들에게 면목 없다”(김효범 삼성 감독)

고양 소노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5–59로 꺾었다. 시즌 9승 10패로 삼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삼성의 외곽슛을 경계했다. “삼성의 3점 어마무시하다. 안 들어갈 것도 들어간다. 줄 건 주되, 우리가 넣을 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소노는 전반 삼성의 외곽 공격을 성공적으로 제어했다.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을 약 17%로 묶었다. 반면 소노는 빠른 트랜지션 게임으로 크게 앞서갔다.

그러나 소노는 4쿼터 초반 위기에 봉착했다. 9-0 스코어링 런을 허용했고, 10점 차(69-59)까지 쫓겼다. 하지만 케빈 켐바오(195cm, F)가 결정적인 3점포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승리는 선수들의 에너지가 조화를 이뤘다. 4쿼터에 흔들렸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스매치가 나와도 노마크는 없어야 한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그런 상황이 안 나오게끔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노의 삼각편대(이정현-네이던 나이트-케빈 켐바오)가 51점을 합작했다. 이에 손 감독은 “삼각편대는 우리 팀의 무기이자 장점이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이에 편승해야 한다. 그들만의 농구가 아니라는 걸 추구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삼각편대에서 파생되는 찬스를 잘 받아먹어야 한다. 그래야 스페이싱을 활용할 수 있다. 초반에 정희재, 최승욱이 부진했지만, 최근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새로 합류한 강지훈, 이동엽 모두 잘해줬다. 특히 강지훈이 높이에서 장점을 살려 이원석을 잘 막아줬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팀에 활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아졌다. 하지만 모두 뛸 수는 없다. 출전 시간의 소중함을 느껴야 한다. 노력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는다면 바로 교체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은 소노의 빠른 트랜지션에 고전했다. 외곽슛 적중률도 매우 저조했다. 4쿼터에 칸터와 저스틴 구탕(191cm, F)이 14점을 합작해 추격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올해 마지막 홈경기를 대패해서, 팬들에게 면목 없다. 원정 일정 동안 정신 무장해야 한다. 혹독하게 훈련할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이 3점슛을 몇 개 넣었는지 보지 말라고 했다. 공격은 수비부터 시작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언론에서 우리 팀을 향해 역대급 3점슛 성공률이라고 하는데, 다 쇼다. 리바운드를 잡고 박스아웃을 해야 한다. 베테랑들이 해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지 못했다. 계속 훈련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하게 일갈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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