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해제 후 39일간 '잠삼대청' 아파트 거래 3.6배 증가

2025-04-07

지난 2월 서울시가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을 해제한 이후 39일간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량이 2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직후인 지난 2월 13일부터 재지정 시행 직전인 지난달 23일까지 총 39일간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 거래는 모두 35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39일(1월 4일∼2월 11일)의 거래량인 99건에서 256.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4559건에서 9665건으로 112.0% 늘어 잠삼대청 지역의 거래 증가 속도를 한참 밑돌았다.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 해제된 후 잠삼대청 지역에서는 신고가에 거래된 사례가 총 84건으로 직전 39일간(13건)보다 546.2% 증가했다.

이 기간 서울 전체에서 신고가 거래(362건→839건) 증가율인 131.8%를 크게 앞질렀다.

해제 후 잠삼대청 지역 내 거래를 보면 잠실동이 135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 단지'라 불리는 리센츠 38건, 잠실엘스 34건, 트리지움 3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송파 다음으로는 삼성동(86건), 대치동(71건), 청담동(61건) 순으로 거래가 많이 발생했다.

이 4개 동을 제외한 자치구별 거래량에서도 강남구가 676건으로 가장 앞섰다.

강동구와 송파구가 각각 652건, 성동구가 637건으로 뒤를 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규제지역 재지정으로 인해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단기적으로 거래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대출 규제 및 세제 강화 조치가 다시 적용되면서 매수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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