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사춘기 이야기, 팝으로 녹여내다… ‘멜팅소다’ 음원 발매

2024-10-02

수성구 학교밖청소년센터 소속

5명의 멤버로 결성된 이색그룹

센터 통해 프로듀싱 교육 받아

작사·작곡·앨범 표지 작업 등

음원 제작·발매 과정 직접 참여

‘Can`t stop the waves crashing over me’(휘몰아치는 파도를 막을 수 없어)

대구 수성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소속 청소년들로 결성된 이색 그룹 ‘멜팅소다(MeltingSoda)’의 음원 ‘Void’가 오는 5일 발매된다.

멜팅소다는 보라(17), 승짱·세아·소라·수빈(18) 등 5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역 센터 활동에서 음원 발매까지 이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명 멜팅소다는 청량한 멜로디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녹이겠다는 멤버들의 소망과 각오가 담겼다.

Void는 짝사랑에서 오는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방황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감정들을 녹여낸 팝 장르 곡이다. 모든 멤버가 의미를 담아 써 온 가사를 모아 곡까지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멤버 세아양은 “멤버들이 써온 가사들을 하나씩 모아 노래를 만들었다. 특히 청소년의 방황과 감정을 파도로 표현한 코러스 구간 가사가 마음에 든다”며 “처음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긴장도 되고 멤버들 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를 이끌어주면서 모두가 만족하는 예쁜 노래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들은 각자 목표를 향해 학업을 이어가며 다양한 음악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Void는 5일 정오 멜론, 지니, 바이브,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수성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밖청소년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다양한 진로 탐색 활동과 상담·교육·자립지원 등 사업을 하고 있다.

멜팅소다 멤버들도 지난 5월부터 전문가와 함께 프로듀싱 과정을 배우고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작곡·작사, 앨범표지 작업, 보컬 트레이닝을 통한 음원 녹음 등 음원 발매 과정에 참여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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