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들어 16번째 발생…산발적, 지역적 확산 양상
방역당국, 백신 접종 유예 개체 집중 확진 파악
상반기 일제접종 모니터링 결과 부작용 보고 없어
빠짐없이 정확하게 백신접종해 럼피스킨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백신접종 유예 또는 누락 개체 위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는 까닭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28일과 29일 각각 충북 충주와 강원 원주 소 사육 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진됐다. 올해만 벌써 16번째 럼피스킨 발생이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 들어 산발 또는 지역적으로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있다며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송아지, 임신우 등 백신접종 유예 개체를 집중 파고들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개월령 이상 송아지라면 백신접종 대상이지만, 백신접종이 2~3개월 지연되거나 아예 누락되는 사례가 종종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백신을 통해 럼피스킨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피하접종 등 용법·용량대로 정확히 백신접종을 할 경우, 그 면역력이 1년 이상(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는 18개월) 유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 초 시범접종, 올 상반기 일제접종을 모니터링한 결과 유량감소 등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부작용을 우려해 백신접종을 기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11월 중순 이후 침파리, 모기 등 럼피스킨 매개곤충 활동이 줄어들지만, 여전히 럼피스킨 추가 발생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꼼꼼하고도 정확한 백신접종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저위험 지역까지 백신접종을 확대하는 등 내년에도 럼피스킨 백신정책을 지속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50만두 추가 구매 등 럼피스킨 백신 공급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접종 뿐 아니라 사료공장·가축시장 방역 강화, 전국 일제 방제·소독의 날 운영 등 총력 방역태세를 가동하고 있다. 빠짐없이 백신접종하는 등 럼피스킨 추가 발생 방지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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