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지난 1주일 사이에 성상 부적합 등의 이유로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의약품이 대거 회수·폐기됐다.
에스오메프라졸이란 위벽에서 위산의 분비에 관여하는 프로톤 펌프(양성자 펌프)를 억제해, 위산을 억제하는 위장약이다. 단일 성분으로는 경구약과 주사제로 나눌 수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에스오메프라졸 성분 품목에 대한 영업자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했다.
에스오메프라졸은 마더스제약에서 생산하는 품목인데, 문제는 마더스제약이 이들 해당 성분 품목들에 대한 위수탁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더스제약에 에스오메프라졸을 위탁제조한 제약사 의약품의 무더기 회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품목들의 회수 사유는 모두 정제 깨짐에 따른 성상부적합 우려에 따른 것이다.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지난달 30일 대한뉴팜의 에스오엠정 20mg과 40mg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회수가 확대되고 있다.
날자별로 보면 지난달 31일 비보존제약(오메플정20mg), 정우신약(넥소메라정40mg) 등에 영업자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이어서 11월 1일 비보존제약(오메플정40mg), 코오롱제약(코플라졸정20mg, 40mg), 4일 삼익제약(오메스정20mg, 40mg), 안국약품(에소펠정20mg, 40mg), 케이엠에스제약(에스오피라졸정20mg), 고려제약(엑소시움정20mg, 40mg), 케이엠에스제약(에스오페라졸정40mg)으로 회수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주일 사이에 회수조치된 품목은 에스오메프라졸 15개 품목에 달한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제품에 회사 이름이나 영문 이니셜을 새기는 식별표시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약이 깨지곤 했다”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인 방법을 기존 펀치에서 인쇄로 변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