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결정 내리지 않았다.”
LA 레이커스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탈락한 뒤 르브론 제임스(41)의 은퇴 가능성이 농구팬의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1일 미네소타에 패하며 PO 1라운드에서 1승4패로 무너졌다. 당시 제임스는 경기 후 은퇴하기 전 얼마나 더 뛸 계획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아직 답을 내놓지 못했다. 가족, 아내, 날 도와주는 이들과 함께 대화를 해봐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과의 대화도 나눠볼 것이다”라고 답했다.
일주일 간의 휴식기를 보낸 후 제임스의 마음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그는 아직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제임스는 9일 팟캐스트 ‘마인드 더 게임’에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직 가족들에게 미래 계획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레이커스와 2025-26시즌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플레이어 옵션으로 제임스가 원한다면 당장 이번 여름에 FA를 선언할 수도 있다. 잔류, 은퇴, 새로운 도전 등 여러 갈림길을 놓고 선택할 수 있다. 제임스가 다음 시즌 잔류하면 연봉이 5270만 달러에 달해 레이커스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선수 영입과 샐러리캡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대두된다. 루카 돈치치가 시즌 중 트레이드로 영입되면서 레이커스는 ‘미래’를 지향하고 있다.
제임스는 시즌 중 은퇴와 관련해서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다음 시즌 팀 라인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팀에서 내 위치가 어떨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임스에겐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팀에 있는 것도 새로운 선택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제임스는 팀과 자신의 상황 등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살아있는 레전드’ 르브론의 최종 선택이 NBA 오프 시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