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등 프리미엄 사료 선호
사료·간식 지출 가장 많지만
작년 영양제 매출 21% 급증
노령 반려동물 증가 영향에
건강보조제품 판매 크게 늘어
관절약 시장 3억7500만불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지하는 ‘펫휴머니제이션(Pethumanization)'과 노령견 증가로 반려동물 프리미엄 영양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려동물제품협회(APPA)에 따르면 가구의 67%가 최소한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이는 약 8490만 가구에 해당한다. 이중 72%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면서 반려동물의 웰빙을 위한 지출이 늘고 있다. 사료, 영양제, 간식 등 펫푸드 시장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서치회사 아스튜트 애널리티카 보고서에 따르면 펫푸드 산업 총 매출은 지난해 1470억 달러 규모에서 올해 1506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이다. 지난해 644억 달러에서 올해 669억 달러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 원료를 사용해 만드는 '휴먼 그레이드'다. 여기에 천연, 유기농을 선호하면서 프리미엄 사료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해 반려견 주인의 45%, 반려묘 주인의 40%가 프리미엄 사료를 구매했다.
고품질 반려동물 영양제 수요도 상승하면서 사람이 먹는 종합 비타민, 피시 오일 등 대부분 영양제를 반려견 영양제에서 거의 찾을 수 있다.
관절 건강, 피부와 털 관리, 전반적인 웰빙 같은 특정 건강 문제를 타깃으로 하는 영양제가 인기다.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지난해에만 매출이 21%나 증가했다. 아스튜트 애널리티카 연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은 지난해 8억9591만 달러 규모였다. 연평균 5.7% 성장해 2032년까지 14억755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 소비자는 반려견과 반려묘이다. 지난해 반려견이 48.9%, 반려묘가 약 2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종합 비타민제 구매가 높다. 전체 영양제 시장 점유율의 34%를 차지한다.
종합 비타민 판매 증가는 반려동물 노령 인구가 증가한 영향이다. 미국수의학협회(AVMA)에 따르면 반려견의 29%와 반려묘의 25%가 노령으로 평균 7세 이상이다.
관절 영양제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미국수의학협회(AVMA)의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주인의 52%, 반려묘 주인의 41%가 관절 통증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스튜트 애널리티카 보고서에 따르면 관절 영양제 시장은 지난해 3억7500만 달러 규모였다.
선호하는 영양제 타입은 츄스앤바이스(Chews&Bites)다. 전체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 총 매출의 33.8%를 차지한다.
올해 펫 스마트와 펫코 같은 반려동물 주요 소매 체인에서도 판매되는 영양제의 60%가 츄스앤바이스 타입이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선정한 최고 반려동물 영양제로 펫 아니스티 와일드 커트 오매가3 피시 오일을 선정했다. 반려견 관절 통증 완화에 가장 좋은 성분이 함유되었다.
이외 누트라맥스 프로바이어블-DC 다이제스티브 헬스 서블리먼트, 베트리사이언스 컴포저, 베투리사이언스 코엔자임 Q10 등이 선정됐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