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부터 야놀자까지…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234조 돌파

2025-06-17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대한민국 Top 50 브랜드의 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9.6% 증가한 234조 원을 기록했다. 상위 5대 브랜드가 전체 가치의 약 75%를 차지했으며, 다이소의 상승세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양식품, 야놀자가 새롭게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인터브랜드는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202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열고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올해 Top 50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234조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9.6%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122조 원으로 1위를 유지했고, 현대자동차(27조), 기아(9조 8천억), 네이버(7조 8천억), LG전자(7조 8천억)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브랜드의 합산 가치는 175조 원 이상으로, 전체의 74.8%를 차지한다.

다이소는 전년 대비 9.8% 성장하며 49위에서 44위로 다섯 계단 상승했다. 꾸준한 매출 성장과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생활용품 유통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43위), 삼양식품(47위), 야놀자(50위)는 올해 처음 Top 50에 진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중국 공장을 착공했다. 야놀자는 'NOL' 플랫폼으로 브랜드 통합을 진행하며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있다.

Top 10 내에서는 쿠팡이 처음으로 진입해 10위를 기록했다. 연간 흑자 달성과 AI 추천 기술, 프리미엄 확장 전략 등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독보적인 모빌리티 기술력으로 글로벌 부품사 6위에 오르며 19위를 차지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는 '브랜드 정반합(正反合)'이었다. 인터브랜드는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인식 변화 속에서 브랜드가 변화와 충돌을 거쳐 본질적인 진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딩 전략으로는 고객 중심의 유연한 생태계, 실험 기반의 니즈 대응, 퍼포먼스 마케팅과 브랜드 메시지 간의 균형 등이 제시됐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글로벌 대표 파트너는 "브랜드는 고정된 공식이 아닌, 시장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브랜드 순위 및 평가 내용은 인터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