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발전소 사망사고'에 김용태 "안전 관리 대책 마련할 것"

2025-06-03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역 인근에서 사전투표 관련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하청업체 직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전소 안전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3일 SNS(소셜미디어)에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조금 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현장과 빈소를 방문했다"며 "2018년 김용균님의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던 바로 그곳에서 또다시 2차 협력 업체 노동자께서 홀로 작업하시던 중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고는 한순간에 발생하며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다.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위험한 작업 공간에서의 2인 1조 작업 원칙이 강화돼야 하며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적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태안화력발전소의 정비 업무는 1차 협력 업체인 한전KPS가 다수의 2차 협력 업체에 하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러한 다단계 하도급 구조는 노동 환경의 불안정성을 야기하고 임금 불평등뿐만 아니라 안전 관리 체계에도 심각한 허점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국민의힘은 이러한 비극적인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원청 직고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1차 협력 업체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발전소 안전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30분쯤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종합 정비건물 1층 기계공작실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 투입된 A씨는 절삭 기계 전원을 켜는 과정에서 옷이 회전체에 말려 들어가면서 작업물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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