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보다 한발 늦은 애플…아이폰17에 '베이퍼 챔버' 탑재 전망

애플이 아이폰16시리즈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냉각 기술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마셔블,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에 새로운 증기 챔버 냉각 기술(vapor chamber cooling system)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아이폰은 열전도율이 높은 금속으로 만든 방열판을 사용해 스마트폰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다만 발열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해 일부 사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마셔블은 “아이폰 15는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만질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졌다는 사례가 있었고, 아이폰 16도 일부 과열 현상이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증기 챔버 기술은 액체가 열을 머금은 후 가스로 증발하고 다시 액체로 응축되는 과정을 거치며 열을 낮추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계속된 발열 문제를 잡기 위해 새로운 냉각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냉각 기술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이미 삼성전자가 2019년 갤럭시S10 시리즈부터 적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갤럭시S 시리즈 전 모델에 베이퍼 챔버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A시리즈에도 베이퍼 챔버를 적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