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지하철 타는 시대'… '애플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추진

2025-01-20

아이폰의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에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 의원은 최근 애플코리아 측에 공문을 보내 아이폰 기기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윤영희 의원의 요청에 “현재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고, 협력사와 논의 중”이며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세부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시점은 아니며 론칭이 임박해지면 연락을 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3월, 한국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애플페이는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다. 2014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9년 만에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런칭했다.

애플페이의 모바일 교통카드 지원 서비스는 국내 수많은 애플 유저들이 바랐던 점이다. 모바일 결제와 더불어 교통카드 기능이 등록되어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한 '삼성페이'에 비해 애플페이는 국내 서비스 이용에 제한된 점이 많았다.

국내에 NFC 결제 단말기 보급률이 10% 안팎으로 비교적 낮으며, 현재까지는 현대카드만 제휴를 맺어 애플페이의 이용에 제한이 많다는 지적이다. 애플페이는 기존 국내에서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삼성페이’와는 다른 보안 인증 방식을 보인다.

삼성페이로 결제할 때마다 사용자는 암호화된 1인용 신용카드 번호를 발급받는다. 반면 애플페이는 카드 정보를 암호화한 토큰을 기기에 저장해두는 방식으로, NFC 결제 단말기에서만 인식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한계점이 명확한 만큼, 추후 국내에 NFC 기기의 보급이 확대되고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서비스가 도입되는 등 지금보다 편리성을 갖추면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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