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감독 “현빈, 액션 리허설로 허리 다쳐…미안해”

2024-11-27

영화 ‘하얼빈’ 우민호 감독이 현빈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우민호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하얼빈’ 제작보고회에서 “현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민호 감독은 영하 40도 강추위 속에서 촬영을 진행해 배우들이 힘들었을 거라며 “하루에 한 컷 찍는 날도 있었다. 배우들이 리허설하면 저 진흙과 눈이 바지뿐만 아니라 팬티 속까지 치고 올라오는데 그걸 견디면서 대기한다는 게 많이 힘들었을 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빈에게 특히 더 미안했다며 “리허설을 열심히 마치고 촬영 당일이 됐는데 뭔가 내 마음에 안 드는 거다. 무술감독에게 다시 리허설 하자고 말했더니 누굴 데리고 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안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현빈과 하루 종일 액션 리허설을 해서 당시 허리를 다친 기억도 난다. 잘 버텨줬고 그래서 더 고맙다”고 덧붙였다.

현빈을 안중근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촬영 과정이 너무 힘든 여정일 걸 알아서 그걸 견딜 체력을 지닌 배우를 원했다. 현빈을 보자마자 그걸 버티고 이겨낼 ‘안중근’ 그 자체일 거라고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12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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