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잭팟에 'K건설' 해외 수주액, 최근 5년 평균 상회

2024-09-15

1~8월 해외 건설 수주액 180억 달러

수주액 절반 사우디... 미국·카타르 순

"체코 원전 포함 시, 연간 목표 달성"

국내 건설업계가 사우디발(發) 수주 랠리에 힘입어, 올해 '연간 해외 수주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15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8월 해외 건설 월간 수주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월 누적 수주액은 17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2023년 5년간 평균치 175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최근 5년간 1~8월 기준 누적 수주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36억9000만 달러, 2020년 178억4000만 달러, 2021년 162억1000만 달러, 2022년 183억 달러, 2023년 21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 건수도 최근 5년 평균치(369건)보다 많은 391건에 달했다.

국가별 수주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85억5000만 달러(47.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25억9000만 달러(14.4%), 카타르 12억5000만 달러(7.0%) 순서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사우디에서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반조립 공장 계약을 수주한 것이 주효했다. SGC E&C도 사우디에서 1억9000만 달러 규모 에틸렌초산비닐(EVA) 생산설비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역별로는 중동 비중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109억 달러(60.7%)를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에서는 28억3000만 달러(15.8%), 북미·태평양에서는 26억3000만 달러(14.6%)를 각각 수주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올해 해외 수주 목표액 4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해외 발주 물량이 통상 연말에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목표치 달성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해외 수주를 했다고 해도 계약이 체결돼야 통계에 반영된다"며 "체코 원전 수주를 포함해 아직 반영 안 된 수주 건을 포함하면, 목표치 달성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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