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6실점 ‘쇼크’, 그리고 말소···재조정 몰두중인 다나카, 25일 2군 등판, 5월1일 히로시마전 ‘정조준’

2025-04-24

충격의 부진을 딛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단, 1군이 아닌 2군에서다. 재조정에 들어간 다나카 마사히로(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야기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4일 “다나카가 25일 열리는 이스턴리그 닛폰햄 파이터스전에 등판한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이날 자이언츠 구장에서 열린 투수조 연습에 참가해 내일 등판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실시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골든이글스 입단 후 라쿠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일본프로야구(NPB) 역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성적으로 리그 MVP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고 시즌 후에는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양키스에서 7시즌 동안 78승(46패)을 거둔 다나카는 2021년 다시 라쿠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20승(32패)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1경기에 등판해 1패에 그쳤다.

시즌 후 연봉협상 과정에서 라쿠텐의 삭감안에 크게 반발해 라쿠텐과 결별한 다나카는 자신의 새 팀으로 요미우리를 선택했다. 요미우리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스가노 도모유키의 빈자리를 채워야 했는데, 그 적임자로 다나카를 선택했다.

다나카는 지난 3일 주니치 드래건스 원정에서 5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무려 2년 만에 승리를 챙겼다. 또 미일통산 198승에 성공하며 오랫동안 멈춰있던 ‘미일통산 200승’ 시계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다. 미일통산 200승은 노모 히데오, 구로다 히로키, 다르빗슈 유 3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하지만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서는 2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충격적인 부진을 보이며 무너졌다. 이날 요미우리는 1-9로 패했고, 다나카는 패전 투수가 됐다. 요미우리 이적 후 처음으로 갖는 홈경기였기에 충격은 더했다. 다나카가 3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자신의 프로 데뷔전이었던 2007년 3월29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1.2이닝 6실점)과 2012년 7월29일 세이부 라이온스전(2이닝 5실점)에 이어 무려 13년 만이었다.

다나카는 요코하마전 다음날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다시 재조정에 들어갔다. 다나카는 다음달 1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인데, 그에 앞서 2군에서 등판해 마무리 조정을 하려고 한다.

한편 이날 요미우리는 에이스 토고 쇼세이도 다나카와 함께 등판할 예정이다. 토고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크게 부진했고, 지난 12일 1군에서 말소돼 역시 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2군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등판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다시 1군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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