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은 15일 “K스타월드, 교산 신도시, 캠프콜번 등 주요 개발사업의 거대한 ‘등대’를 밝힐 기회를 온전히 하남의 발전으로 이끌 항구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월요주간회의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복합시설을 건립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재미없는 도시’라는 위기 속에 마리나베이샌즈라는 설계된 성공을 만들어낸 싱가포르 사례를 제시하며 “지금 하남에도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왔다”고 부연했다.
마리나베이 샌즈는 호텔, 컨벤션, 쇼핑 시설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통해 연간 6조 원의 매출과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지출액의 92%를 현지 업체에 사용하며, 하나의 랜드마크가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는 거대한 심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이 시장은 “K스타월드, 교산 신도시, 캠프콜번이라는 등대를 세워놓고도, 그 빛을 보고 찾아온 경제적 과실을 담아낼 항구가 없다면 모든 것을 다른 도시에 넘겨주는 등대지기가 될뿐”이라고 지적하며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설 대규모 복합시설이 바로 그 ‘항구의 심장’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항구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해법을 직접 찾기 위해, 회의 직후인 이날 오후 3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이 시장은 싱가포르의 대표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비롯해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에스플러네이드 공연장을 방문한다. 이를 통해 복합개발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K스타월드의 성공적인 개발 방향 등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싱가포르가 호텔, 컨벤션, 공연장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시 전체의 심장으로 만들었는지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주요개발사업의 성공을 하남 전체의 발전으로 이끌 ‘항구의 완성’ 전략을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