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신규 가입자가 한 달 동안 약 26만 명 증가하며 3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20% 급등하며 41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 활황이 투자자의 ISA 유입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0월 말 기준 ISA 가입자는 전월 대비 25만 7000명 늘어난 694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되고 동학개미운동이 활발했던 2022년 1월 약 73만 명 증가 이후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ISA 가입금액도 1조 7000억 원 늘어난 45조 2000억 원으로 월간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ISA는 국내 상장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예·적금 등을 한 계좌에서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로, 2016년 출시 이후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해왔다. 일정 기간 경과 후 계좌 내 금융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순이익 기준으로 일반형은 최대 200만 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되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도 9.9%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특히 서민층 가입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10월 말 기준 소득요건을 충족한 서민형 ISA 가입자는 408만 명으로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가입금액도 26조 원으로 전체의 57.4% 수준이었다.
ISA 유형 중에서는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투자중개형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694만 7000명 중 투자중개형은 589만 1000명으로 84.8%를 차지했으며, 신탁형이 92만 4000명(13.3%), 일임형이 13만 2000명(1.9%)으로 뒤를 이었다. 가입금액 역시 투자중개형이 28조 5000억 원으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금투협은 최근의 ISA 수요 확대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주가 반등 기대감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가 ISA 관심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세제 혜택과 가입 연령 확대 등 장기투자 인센티브가 강화된다면 ‘코스피 5000 시대’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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