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이나현, 국가대표 선발전 500m 1위... 김민선은 2위로 태극마크

2025-10-15

월드컵 1~4차 대회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 노려

남자 500m 김준호 1위…'간판' 차민규는 탈락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이나현(한국체대)이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나현은 15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5-2026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2를 기록, 김민선(의정부시청·39초08)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13일 열린 1차 레이스에서도 우승했던 이나현은 두 번의 레이스를 모두 제패하며 합산 순위 1위로 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 종목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지는 귀중한 자격이다.

이나현은 다음 달부터 열리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한편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은 이미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입상으로 대표 자격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김민선은 2년 전부터 올림픽 시즌인 2월에 맞춰 최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 단거리 기대주 정희단(선사고)은 1차 레이스 2위, 2차 레이스 3위를 기록하며 대표팀 막차를 탔다. 그는 500m뿐 아니라 1000m에서도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하며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2차 레이스에서 35초29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2위를 기록했던 김준호는 합산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무난하게 태극마크를 지켰다. 조상혁(의정부시청·35초44)과 정재웅(서울일반)도 나란히 남자 500m 대표로 선발됐다.

반면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연속 은메달을 따냈던 차민규(동두천시청)는 2차 레이스에서 9위에 머물며 대표 선발에 실패했다. 이로써 그의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도전은 아쉽게도 무산됐다.

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 여자 3000m, 남자 1만m 등 총 14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올림픽 출전권은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종합한 랭킹 순위에 따라 부여되며, 남녀 매스스타트 국가대표 각 2명과 팀추월 대표 각 3명은 이번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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