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3억원 규모 소각 예정
"주주가치 제고"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고기능성 의류 생산 전문기업 호전실업이 17일 이사회를 통해 약 43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호전실업이 소각 예정인 주식은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4%에 해당되는 보통주 37만3984주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해당 규모는 현재 호전실업이 보유하고 있는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 취득단가 1만1465원을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 43억원 가량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9월 호전실업은 30억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을 결정했으며, 이번 소각 건은 해당 시점에 취득한 주식 전량이다. 앞서 자기 주식 취득 당시 전량 소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며, "배당가능이익을 재원으로 취득한 자기주식 소각이기 때문에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친화적 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뿐만 아니라 아크테릭스, VUORI 등의 신규 바이어 대상 공급을 늘려 매출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