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국내 ‘빅3’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2020년 첫 100위권 진입 이후 5년여 만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는 올해까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2025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삼성 갤럭시는 자체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인 BSTI(BrandStock Top Index, 1000점 만점)에 941.3점을 받아 1위를 유지했다. 카카오톡(2위)이 뒤를 이었고 유튜브, KB국민은행, 네이버, 신라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구글, 아이폰, 대한항공 등이 순서대로 10위권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약진이다. 유튜브는 929.6점을 받아 지난해 한 계단 상승해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3분기 33위로 100대 브랜드 순위권에 진입한 후 1년 6개월만인 2022년 1분기 10위권에 오르며 빠르게 상승했다. 넷플릭스도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하며 14위를 차지했다. 브랜드스탁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 환경이 변화했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브랜드가 대세”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12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롯데마트도 47위에 그쳤다. 10년 전 이마트 순위는 2위, 롯데마트는 13위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30위에서 33위로, 롯데백화점은 47위에서 4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현대백화점(63위), 신세계백화점(76위)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자동차와 증권은 선방했다. 제네시스는 2계단 상승해 18위를 차지했고 쏘나타는 91위에서 77위로 뛰어올랐다. 미래에셋증권(21위), KB증권(29위)도 30위권을 지켰다.
한편 올해 100위권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삼양라면(68위), 유니클로(86위), 아시아나항공(89위), 조선호텔(95위), BC카드(96위), 롯데면세점(98위), 크리넥스(100위) 등 7개다. 브랜드스탁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무역 부문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올해 글로벌 경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시장도 고금리, 고물가 등 대내·외적으로 경기 침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만큼 기업들이 더욱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어떻게 조사했나=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 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해 BSTI 점수를 환산한다. 만점은 1000점이다. 올 1~3월 총 230여 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 개를 대상으로 평가해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