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도로공사 자료 공개
“불량 개선 신속히 추진해야”
사고 시 치사율이 높은 데 비해 불량 도로의 개선은 감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권영진(대구 달서구병·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도로 중 7.8%에 해당하는 불량도로에서 사고 발생율이 4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내구성 지수 DI(Durability Index) 등급에서 1∼4등급은 양호도로, 5∼7등급은 불량도로로 분류한다. 2023년 기준 전체 2만97.2㎞ 중 불량도로는 1천580㎞다.
최근 5년간 불량도로에서 난 사고 건수는 총 3천157건으로 사망 253명, 부상 1천579명으로 집계됐다. 100㎞당 사망자는 △2019년 5.2명 △2020년 4.3명 △2021년 5.1명 △2022년 3명 △2023년 4.1명이다. 사망 비율로는 △2019년 7.7배 △2020년 5.8배 △2021년 7.5배 △2022년 5.3배 △2023년 8.9배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불량도로 개선 현황을 보면 △2019년 543.2km △2020년 748.5km △2021년 662.5km △2022년 421.8km △2023년 395.8km로 감소했다.
권영진 의원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불량도로의 증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는 심각한 문제”라며 “불량도로 개선을 신속히 추진해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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